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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일상

[클루지] 기억 클루지

by 조이써니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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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 서투른 해결책

 우리 인간은 수많은 시간 동안 진화해 왔다. 자연환경에 적응한 개체는 살아남아온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고 우리가 생존할 수 있었다. 자연환경에 맞게 적응하며 진화하는 과정에서는 기존 유전자를 토대로 진화할 수밖에 없다. 유전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진화는 자연에 어떻게든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만 하면 되었다. 어떻게든 동작만 하면 된다. 그래서 클루지(서투른 해결책)가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여러 클루지, 유전자의 오작동에 대해 설명해 준다. 인간도 오작동을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기억 클루지

 인간의 기억은 불완전하다. 법정에서 증인이 정확하지 않은 증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판사는 증거만 가지고 판단한다. 저자가 말하는 기억 매커니즘은 상자 속에 많은 사진들이 있고 사진을 찾는 과정이라 했다. 사진은 맥락, 빈도, 최근일수록 가장 위에 있다. 설령 원하는 사진을 찾더라도 사진이 잘 안 보여 세세한 기억은 하지 못한다. 내가 방금 책을 읽고도 몇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기억 못 하는 것처럼. 

 

 우리 기억 매커니즘이 이렇게 진화한 이유는 조상들은 이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까지 세세하게 기억하는 능력은 원시시대에는 필요가 없었다. 빠른 기억과 판단은 즉시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 거의 모든 동물은 이런 기억 메커니즘을 활용해 살아간다. 컴퓨터처럼 정확한 기억력은 현대 시대에서 필요한 능력이다. 

 

나쁜 기억은 쉽게 잊혀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괴로운 기억은 우리가 억압할 수 없으며 마음대로 지울 수 없다고 한다.

 

기억 클루지를 알고 나니 인간은 진화 속에서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 했고 현대 사회에선 오류를 일으킨 다는 것을 알았다. 내 유전자가 오작동하는 것을 인정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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